​IOM이민정책연구원 2016 해외석학초청 콜로키움 개최

2016-10-11 20:28
퀸즈대 민병갑 교수 초청 강연

[IOM이민정책연구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IOM이민정책연구원은 11일 IOM이민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6 해외석학초청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아시아계 소수민족의 세대 변화와 “민족성 소모”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를 진행한 민병갑 교수(미국 퀸즈대 석좌교수)는 이민, 이민 경제, 민족 정체성 등의 분야를 오랜 시간 연구한 석학으로 특히 아시아계와 한국계 미국인에 대해 많은 책과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민병갑 교수는 이민자와 그 후손의 사회·경제적 적응 및 주류사회 통합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민족 공동체의 약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족하였음을 지적했다.

민병갑 교수는 재미한인 사회가 1.5세 2세 등으로 세대가 깊어갈수록 타민족과의 결혼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혼혈인구가 증가하여, 한국어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을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제시하면서 민족 정체성이 점차 약해질 수 있다고 문제제기 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재미한인사회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며, 이를 한국정부가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됐다.

발표 이후 토론 시간에는 연구자, 학계, 대학원생 등 각계의 참가자들이 재미한인 사회 관련 이슈뿐만 아니라 한국의 재외동포정책 관련 쟁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이민 공동체 내 이민 2세들의 민족정체성유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 마련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