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카트 없이’ 바코드만 찍고 쇼핑 하세요

2016-10-04 10:01
분당점 식품매장, 업계 최초 ‘스마트 쇼퍼’ 도입…스캐너 들고 상품 바코드 찍으면 돼
무인 계산대서 결제후 집까지 배송

롯데백화점은 10월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백화점이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구매할 상품을 직접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편리하고 가볍게 쇼핑한 뒤, 결제한 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중간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구매하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과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쇼핑이 끝나면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SK텔레콤과 MOU를 체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8월 분당점에 설치한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신선식품의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 테이블’은 일 평균 1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3D 발 사이즈 측정기를 도입, 고객은 자신의 발 사이즈를 2초 안에 측정·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발 모양과 상태에 꼭 맞는 수제화 제작이 가능하다. 도입 두 달 만인 현재까지 발을 측정한 고객은 1800명이 넘었고, 실제 구두 주문 건수도 800건이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이들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 전 점포를 스마트 백화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무겁게 상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재미있게 쇼핑하자는 취지로 ICT를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