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 여부 몰랐다…메디안 치약 전량 회수"
2016-09-27 08:16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메디약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자 아모레퍼시픽 측이 입장을 밝혔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1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온 후 아모레퍼시픽 측은 "미원상사라는 제조업체에서 받은 치약 원료에 CMIT와 MIT 성분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 성분이 함유돼 있었는지 몰랐다. 고객 안전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체 조사를 통해 회수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회수 방안 등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치약 용도로는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다. 해당 치약에는 최대 0.0044ppm 정도가 들어 있어 양치 후 물로 씻어내면 입속에 남아 있지 않다"면서도 "아모레퍼시픽에 치약 제조를 3개월간 정지하는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해당 제품은 구입처에서 반품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