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항만물동량 1억1445만t…전년 대비 5.8%↓
2016-09-26 11:00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144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수출입화물이 9368만t, 연안 화물이 2077만t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 보면 목포항, 포항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동량이 각각 4.8%, 1.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이 전년 대비 8.6%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기계류, 양곡도 각각 3.4%, 2.3% 늘었다.
그러나 철재는 15%나 줄었고 유연탄과 목재도 14.7%, 13.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포항, 포항한, 동해·묵호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인천항을 비롯한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목포항은 유연탄 수입의 소폭 증가와 연안운송을 통한 유류 입항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을 위한 광석 수급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인 광석 수입 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1% 늘었다.
반면, 인천항은 유류품목의 물량 감소, 전월 바다모래 물량 증가로 인한 수급조정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광양항은 글로벌 철강 수요부진 및 수입규제 등으로 인해 철강재 수출 감소와 이에 따른 원자재인 광석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3% 줄었다.
8월 전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212만4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59만6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3.9% 증가한 18만TEU를 처리했고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등과의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8.9% 성장한 21만9000TEU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