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예술로 마을공동체 만들기

2016-09-26 08:57
제4회 2016 학산마당극놀래-21개동 마당예술동아리 경연마당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남구학산문화원(원장 이회만)은 인천 남구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창작 마당극축제인‘2016 학산마당극놀래-마당예술동아리 경연마당’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1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시민공원(옛시민회관 사거리) 야외 특설무대와틈문화창작지대다목적홀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경연마당에서는 주민들이 공동 창작한 다채로운 마당극 공연과 전문 공연팀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학산마당극놀래 마당예술동아리 경연마당은 남구 21개동의 마당예술동아리 주민들이 마을의 이슈나자신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탈춤, 판소리, 풍물, 연극 등의 예술장르로 표현하는 시민창작예술 총화의 장(場)이다.특히 올해는 ‘힘내라 남구’라는 주제로 재개발, 지역 간의 갈등, 동네에 대한 바람 등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창작했다.

학산마당극놀래 공연사진[1]


총 18개 마당예술동아리,약 250여명의 참여자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졌다.

문학동은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생들이 바라는 교실을 연극으로,도화2,3동의 주민자치위원들은 재개발이 한창인 마을주민들의 화합을전통연희로,엄마와 아이들이 참여한학익2동은 스마트폰만보는 아이들이엄마들과 골목에서 놀며 소통하는 내용을 춤으로 담았다.

또한 주안1동은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과 통장님들이 합심하여 ‘술집 호객꾼과 도우미,불법 전단 아르바이트’ 배역을 맡아 과도한 호객행위와 불법전단을 풍자하는 민요극을 만들었으며,주안8동은 소외 받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현시대에 이웃과 의지하며치유받는다는 내용으로주민들이 직접 인형탈을 만들고 극을 만들었다.

주안5동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외로움, 가족의 해체를 역설적으로 흥겨운 뽕짝드라마에 담았으며,관교동은 아파트 사이를 가로막는 담장 때문에 소통이 줄어든 동네의 상황을과거로 간 로미오와줄리엣의 상황으로 바꾸어 통장님들이 민요극을 만들었다.이 밖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마당예술동아리들은 지난 8월 27일에 개막한 2016주안미디어문화축제 마을극장21릴레이축제를 통해창작한 마당극을 각 동별로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남구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경연마당을 통해 남구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마당예술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주민이 중심이 된 마당예술 축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16학산마당극놀래의 자세한 내용은 남구학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