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신기후체제 '파리협정' 연내비준에 적극 노력"

2016-09-21 23:12
유엔 '파리협정 발효 고위급 회의'에 영상 메시지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과 관련, "한국은 협정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왔으며, 현재 진행 중인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연내 비준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파리협정 발효 고위급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파리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의 공동과제"라며 "신기후체제의 기반이 되는 파리협정을 채택한 것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국내적으로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며 "파리협정의 단순한 이행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에너지 신산업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지원에도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기후체제는 의지와 신뢰에 기반을 둔 체제인 만큼 우리 모두의 강력한 의지와 굳건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내 파리협정이 조속히 발효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