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20 정상회의 앞두고 '파리 기후변화 협정' 비준
2016-09-03 13:5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약속한 방안을 이행하는데 동참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3일 '파리기후변화 협약(이하 파리협정)'을 공식 비준했다고 중국 온라이매체 펑파이망이 이날 보도했다.
전인대의 이번 비준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의 비준은 향후 파리협정의 이행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협정은 195개 당사국 가운데 55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비준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중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23개국이 비준을 마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