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대학가를 청년창업 요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캠퍼스타운 1호 '안암동 창업문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현지에 '캠퍼스타운 지원센터' 설립을 중심으로 서울시-고려대-성북구 3자 협력 기반의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관간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간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시가 2025년까지 1520억여 원을 들이고 인적자원, 공간, 장비 등 대학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결합시킨다.

안암동의 경우 2020년까지 서울시가 약 100억원을 투입, 창업육성이 핵심에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 활성화 △지역상생이 동시 이뤄지는 지역창조형(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먼저 창업‧창작 전용공간 '파이빌(π-Ville)'의 조성을 이달 초 마쳤다. 이곳은 창작, 창업, 문화예술, 공연, 봉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구현토록 고안됐다.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코워킹스페이스,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본격 운영이 목표다.

시는 하반기 중으로 대학과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단위사업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형 10개소를 발굴,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문회의 및 자치구 의견수렴 단계 등을 거쳐 내달 중 대학-자치구 대상 설명회를 연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고려대의 자원 및 안암동 지역협력은 시가 고민 중인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풀어내는 해법이 될 것"이라며 "서울형 창조경제인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