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미국LPGA투어 일곱 대회 출전 끝 우승 기회 맞아

2016-09-16 08:23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전인지와 공동 1위…지난해 안선주 이어 10개월만에 ‘非 멤버’로 타이틀 차지할 지 주목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로 나선 박성현(오른쪽)과 전인지. 박성현은 투어 '비 멤버'로서, 전인지는 '신인'으로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미국LPGA투어 홈페이지]





박성현(넵스)이 미국LPGA투어 7개 대회 출전끝에 또한번 우승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길이6470야드)에서 열린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3타(32·31)를 쳤다.

박성현은 전인지(하이트진로)와 함께 1위로 나섰다. 공동 3위이자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샨샨(중국), ‘신인’ 애니 박과는 1타차다.

박성현은 이 대회전까지 미LPGA투어 6개 대회에 나가 모두 커트를 통과했다. 그 가운데 네 차례는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올해 US여자오픈에서는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경쟁을 벌였다.

박성현이 이날 기록한 63타는 그가 미LPGA투어가 기록한 18홀 스코어로는 둘째로 좋은 것이다. 그는 지난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10언더파 62타를 쳤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가 우승하면 2015년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선주(요넥스) 이래 약 10개월만에 투어 非 멤버로서 우승하는 사례가 된다. 또 내년 미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박성현은 현재 세계랭킹 12위다. 한국선수로는 박인비(KB금융그룹·5위) 김세영(미래에셋·6위) 전인지(7위) 양희영(PNS창호·9위) 장하나(비씨카드·10위)에 이어 여섯째로 높다.

양희영과 김세영은 2언더파 69타로 세계 랭킹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니 신(한화) 등과 함께 15위다. 선두권과 6타차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0타로 장하나 등과 함께 28위다. 선두권과 7타차다.

세계랭킹 2위로 첫날 전인지와 동반플레이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8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탓에 2오버파 73타의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올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성은정(영파여고)은 4오버파 75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박성현의 미국LPGA투어 대회 성적
                                                ※1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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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순위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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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50위    +2   290타
2016 US여자오픈                 공동 3위      -4    284타
2016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8    280타
2016 KIA 클래식                  공동 4위      -11   277타
2016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17   271타
2015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공동 2위      -14   274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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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대회 첫날 파3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미국LPGA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