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전용 연구마을 추진... 대학·연구기관 활용해 중기 기술능력 제고

2016-09-11 06:3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조선업 침체에 따른 국가주력산업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조선기자재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이하 R&D) 지원하는 '조선기자재 전용 연구마을'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마을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대학·연구기관에 집적해 설치하고 대학·연구기관의 전공교수 및 장비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마을은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해 중기청의 실태조사 및 간담회 이후 추진하는 조선분야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중기청은 지난 7월11일부터 8월11일 5개 지역대책반 중심으로 284개 기자재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5월25~26일엔  부산·울산 현장방문, 지난달에 19일엔 경남지역 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중기청은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산, 울산, 경남, 전남 지역의 대학·연구기관에 신규로 1개 내외의 조선기자재 연구마을을 지정하여 중소기업의 R&D, 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로 지정할 연구마을 이외에도 숭실대학교, 아주대학교 등 기존의 연구마을이 설치된 20개 대학·연구기관을 통해 조선기자재관련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업기간은 최대 2년으로 연구과제별로 1년 차에는 연구개발비를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고, 2년 차에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비를 받는다.

조선기자재 연구마을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연구기관 및 중소기업은 지원 자격, 지원 내용 등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단, 중소기업은 연구마을 선정(10월말) 이후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의 안내공지(10월말)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