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토탈 루핑(Roofing) 솔루션’까지 사업확대’
2016-09-08 10:57
태풍 및 집중호우 등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지붕재 판매·관리시스템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중인 한화L&C(대표이사 한명호)는 ‘TPO시트’와 ‘토탈 루핑 솔루션(Total Roofing Solution)’을 제공하며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L&C는 2015년 6월 지붕재 브랜드 ‘프루핑(Proofing)’을 론칭하고 TPO 방수시트의 판매를 시작한바 있다.
물병이나 밀폐 용기에 주로 사용돼 친환경소재로 친숙한 PP(폴리프로필렌)을 주 원료로 하는 TPO(Thermoplastic Polyolefins, 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방수시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TPO를 기본으로 UV안정제, 항균제, 방염제 및 안료 등을 혼합해 만든 지붕용 마감재다.
주로 물류창고 등과 같은 저(低)경사 경량 철골 구조의 건축물에 사용되며 시공 후 실질적으로 건물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건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PVC 및 EPDM의 한계를 인식하고 TPO 소재로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TPO시트의 주 원료는 폴리프로필렌(PP)이다. 기존 지붕재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PVC나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기능성 합성고무)에 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발생되지 않는다.
또한 설치가 간편하고, 빛이나 습기, 비, 바람 등 외부 자연환경에도 그 성질이 변하지 않는 내후성이 매우 뛰어나며, 신축성이 좋아 기존의 방수공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강판지붕에 비해 열 전도율이 낮아 외부 열의 흡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열 반사율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화이트 컬러의 TPO 시트를 적용했을 때, 일사반사율이 86%대로 대부분의 태양광을 반사시켜 내부로 유입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화L&C는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TPO 방수시트 설치에 필요한 시트 및 액세서리 등 부자재부터 현장 시공 및 현장 점검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첨단TPO 제조기술을 외장재 산업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과 업무환경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현장 점검까지 경계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토탈 루핑 솔루션’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건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맞춤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L&C는 지난 7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팀의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TPO 소재가 사용된 방수포를 납품하여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충북 진천 소재 한화큐셀 생산공장, 충남 세종시 소재 한화첨단소재 경량복합소재개발센터 및 경기 평택시 소재 평택세관검사장 등에 꾸준한 수주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판매량 또한 전년동기대비 150% 성장하는 등 하반기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