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8월 숙박 이용 행태 공개...전년비 모텔 600%·펜션 200%↑

2016-09-07 07:4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1위 숙박 O2O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8월 ‘야놀자바로예약’ 앱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숙박 이용 행태를 공개했다.

7일 야놀자에 따르면 모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예약이 600% 성장해 다른 숙소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예약 증가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경북, 경남, 울산, 광주, 대구 순으로, 이중 경북은 전년대비 약 1500%, 경남과 울산은 약 1400% 에 이르렀다. 이는 모텔이 대도시로 놀러 가거나 단기 여행시 적합한 숙소로 활용됨과 공단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직장인들의 출장 숙소로 활발하게 이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텔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경기도, 부산, 인천,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펜션도 전년 동기 대비 200% 예약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8월 펜션 예약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가평, 양평, 경주,거제도, 강릉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평은 전통적인 여행의 메카답게 매년 예약 점유율이 전체의 20%에 다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여수, 속초, 거제도로 나타났으며, 여수는 약 1700%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유독 무더웠던 이번 여름, 여수를 비롯한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여행객들과 특히 ‘포켓몬’ 신드롬으로 속초 지역도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월간 평균 70%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해 2월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예약률은 서울, 부산, 제주, 전라, 강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라도는 전주, 강원도는 강릉의 예약 비중이 높았다. 주요 놀거리가 집중된 서울의 인기는 꾸준했으며,주요 인기 여행지 또한 저렴한 숙박 예약을 통해 합리적인 여행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종윤 야놀자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야놀자는 중소형 숙박시장의 예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그 결과 모텔도 호텔, 펜션처럼 예약하고 방문하는 트렌드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중소형 숙박시설에 예약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 1월에는 미리 예약, 5월에는 연박과 종일 예약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예약 시장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야놀자바로예약을 통해 예약, 결제할 수 있는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제휴점 수는 국내 최다 수준인 1만 여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