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조합, 골판지 원지 가격의 환원과 폐지 가격 인상 촉구

2016-09-06 11:0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사장 구본영, 이하 박스조합)은 제지업계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그만두고, 골판지 원지 가격의 인상 철회와 폐지 가격의 조속한 인상을 촉구했다.

박스조합은 제지업계에서 지난 7월초에 골판지 원지 가격을 30-40% 인상한 것과 그동안 담합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파지(골판지 폐지) 가격이 하락해 폐지 줍는 노인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점을 시정해 착한 기업상 구현에 조금이라도 다가서길 바라는 동종 영세 골판지 상자 기업들의 희망을 반영한 주장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제지업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에 단행한 골판지 원지 가격의 대폭 인상은 한 제지회사의 화재로 인한 공급물량의 감소와 가수요가 겹쳐져서 빚어진 현상이지 과징금의 전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골판지 원지의 경우 지난 3년여 간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당 경쟁으로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 즉 수입 가격의 60~70% 수준에서 공급을 해왔고, 화재가 발생한 한 회사에서는 손실을 감수해 두 달간 4만5000t의 원지를 긴급 수입조치까지 단행했음에도 물량 수급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