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첫 한국형 산업단지 준공…"국내 기업 수출기지 역할"
2024-11-24 15:03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행사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연합체(컨소시엄, 75%)와 베트남 TDH 에코랜드(25%)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VTK)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사업으로 한국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한 산업단지이다.
현재 20여 한국기업의 입주 계약이 완료돼 우리 기업의 수출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LH는 또 오는 25일 국토부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과 도시 수출 사업의 첫 프로젝트인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현지 공공·민간기업 20여곳과 예비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박닌성 동남신도시는 하노이 동북쪽과 인접한 박닌성에 판교신도시와 비슷한 약 8㎢ 넓이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홍강 상각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63개 지방성 중 면적(63위)이 가장 작다. 다만 인구밀도(3위)가 높고 경제규모(8위)가 커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24일 현대건설의 하노이메트로 건설현장과 대우건설의 스타레이크 개발현장 등을 찾아 국내 기업의 애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조성한 클린 산업단지를 매우 뜻깊게 평가한다"며 "이번 성과에서 얻은 노하우를 발판 삼아 동남신도시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K-신도시 수출을 확대해 우리 건설시장을 부양하고 해외 경제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