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4회’이준기,조민기 앞에서 박지영 변호"어머니가 누명 써"

2016-09-05 22:26

[사진 출처: SBS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4회 예고 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연인) 4회에선 왕소(이준기 분)가 황후 유씨(신명순성황후, 박지영 분)가 정윤(김산호 분) 살해 시도 배후로 지목되자 태조 왕건(조민기 분) 앞에서 변호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달의연인'에서 황후 유씨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다. 이 때 왕소가 칼을 들고 들어왔다. 황후 유씨는 “누구냐?”고 물었다. 왕소는 “내가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한 줄 아세요? 어머니의 흔적을 제가 다 없앴어요”라고 말했다.

황후 유씨는 “그들을 다 죽였느냐? 내가 칭찬할 줄 알았냐?”고 물었다. 왕소는 “어머니 위해 산 사람들이니 여한은 없을 게에요”라고 말했다.

황후 유씨는 “돌아가라.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너는 신주 강씨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왕소는 “결국 이 얼굴 때문인거죠. 나를 외면하는 것도. 신주강씨에게 보낸 것도 다 이 얼굴때문이야”라고 말하며 칼로 꽃병을 깨뜨렸다.

왕소는 “신주 강씨 집에서 한번은 저를 늑대가 가득한 산 속에 버리더라고요”라며 ‘밤새 짐승들과 싸우고 산에 불을 질러 다 죽이고서야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황후 유씨는 왕소에게 “어미는 자신을 빛나게 할 자식을 알아보지”라며 “너는 나의 수치야”라고 말했다.

왕소는 일어나 “오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겁니다. 어머니는 저를 버리셨지만 절대로 저는 떠나지 않아요. 지금부터 저만 바라보셔야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황후 유씨는 “다시 그랬다가는 송악에 발도 못 붙일거다”라고 소리쳤다. 해수(아이유 분)은 밖에서 왕소가 성황당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말렸다. 해수는 왕소에게 “여기는 살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칼을 잡아야 하고 죽여야 하는 세상이라면서요?”라며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이해할게요”라고 말했다.

왕소는 태조 왕건(조민기 분)에게 “살수들의 소굴인 그 절은 충주원 황후 소유입니다”라면서도 “어머니께서 누명을 쓸까봐 제가 그 절의 살수들을 모두 죽이고 불을 질렀습니다”라고 말했다.

SBS '달의연인'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BS '달의연인'은 현대 여성 고하진(아이유 분)이 고려시대 초기로 가 펼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