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작업 2년만에 재개

2016-09-05 20:07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산업은행은 5일 KDB생명의 주식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다음달 13일까지 인수에 관심 있는 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지분 85%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산업은행은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후보와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인수한 뒤 이뤄진 유상증자 등을 고려해 산업은행 측이 약 8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고, 적정 가격을 9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