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신임 문체부 장관 "전통과 첨단 함께하는 문화선진국 만들어야"

2016-09-05 14:30
5일 취임…문체부 청사 돌며 '문화융성' 포부 밝혀

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민행복은 우리 공직자들의 존재 이유다. 국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문화·체육·관광의 혜택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0·사진)은 5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조 장관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했다.

문체부 청사에서 20여 명의 신임 사무관·주무관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조 장관은 "저도 여러분의 첫 출근 때와 같이 문체부의 새내기 식구가 되었다"며 "문체부의 정책영역은 우리 젊은이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구직에 있어서도 가장 선호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새내기 직원들이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사무실을 일일이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문체부는 대한민국을 문화·체육·관광 선진국으로 만들어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은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문화선진국의 위상을 각인시키고,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동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5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에 첫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조 장관은 마지막으로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를 언급하며 "'할 수 있다'는 절실함을 갖고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을 향해 뛰어 보자"고 문체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진박'(眞朴)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등으로 불리는 조 장관은 지난달 16일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며, 중국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전자결재로 지난 4일 공식 임명됐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조 장관은 이후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