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전인지·양희영, ‘올림픽 노 메달’ 딛고 명예 회복 나선다

2016-08-24 11:09
나란히 미국LPGA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출전…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아리야 주타누가른, 브룩 헨더슨도 가세

올림픽 골프에 나섰던 한국여자선수. 이 가운데 박인비를 제외한 세 선수가 이번주 캐나다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 위 표에 기록된 세계랭킹은 현재가 아니라 예전 것임.                                                     [그래픽=김효곤 기자]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선수 세 명이 미국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지난주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미래에셋) 양희영(PNS창호) 전인지(하이트진로)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GC(파72·길이668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나란히 나간다.

올림픽에서 세 선수는 양희영이 공동 4위, 전인지 공동 13위, 김세영이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곧바로 캐나다로 이동했다.

특히 김세영은 이 대회 초반 이틀간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 대회에서는 세 차례나 우승할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투어 데뷔연도에 첫 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캐리 웹(호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초반 이틀간 샷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출전한다. 주타누가른은 올림픽 때 첫날 선두에 나섰으나 3라운드 13번홀 종료 후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헨더슨도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었다.


◆주요선수 1라운드 조편성
         ※현지시간 25일, 한국과 시차는 15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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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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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전인지, 캐리 웹, 수잔 페테르센
08;27    리디아 고, 김세영, 제시카 코르다
13;31    브룩 헨더슨, 제리나 필러, 양희영
13;42    아리야 주타누가른, 스테이시 루이스, 찰리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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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아리야 주타누가른, 브룩 헨더슨. 세 선수는 지난주 올림픽에 출전한데 이어 이번주 캐나다여자오픈에도 나란히 나간다.                                            [사진=미국LPGA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