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예방 '괜찮니 캠페인' 전개

2016-08-18 14:43

최태욱 이랜드FC 감독이 '에어키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자살 예방을 위한 '괜찮니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예방을 위한 '괜찮니 캠페인'을 19일부터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게 목표다.

실제 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의 2015년 심리부검 결과를 보면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지만 유가족의 81.0%는 이를 알지 못했다.

캠페인은 손글씨 엽서로 마음을 전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 인사를 전하는 '에어키스 캠페인', 전국에서 릴레이로 형태로 진행되는 '괜찮니 플래시몹' 등으로 구성됐다.

에어키스 캠페인엔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과 강지원 변호사, 최태욱 이랜드FC 감독 등이 참여한다.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은 V.O.S 박지헌과 배우 임성언 등이 재능기부로 만들었다.

재능기부로 캠페인을 기획한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관심과 인식 부족이 자살 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로 이 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