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행정부지사, 폭염피해 어업현장 방문
2016-08-15 03:04
포항지역 피해양식장 등 현장점검, 피해최소화 조치 주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최근 고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북 동해안지역의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사육 어류가 폐사한 구룡포 진영수산(대표 이상희) 외 2곳을 방문해 피해예방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행정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 한창화 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의원, 지역구 이정호 도의원, 포항시장 등이 함께했으며, 김 부지사는 어려운 어업 현실을 인식하고 전 행정력 집중을 통해 피해최소화를 당부했다.
도는 폭염대책 예비비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액화산소를 추가 공급하고, 각종 기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업기술센터에서는 고수온 정보공유를 위해 어업인 등 1168명에게 SMS를 통해 사료 급이량 조절과 지하수, 저층해수 공급, 사육밀도 조절과 충분한 산소공급 등 사육어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도내에는 115개 가두리, 육상, 축제식 양식장에서 넙치, 전복, 우럭 등 어패류 2972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고수온 현상은 동해남부 해역의 냉수대 소멸과 올 여름 태풍의 부재로 8월부터 시작된 폭염에 기인한 강한 태양복사열의 영향이며, 현재 연안 수온은 예년보다 5℃정도가 상승한 상태다.
기상청자료에 따르면 당분간 태풍과 남풍계열의 바람이 없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양식장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냉수대, 적조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양식 어업인들이 또 다시 고수온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행정기관과 어업인들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지사는 지난 8일 임용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