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2040세대 지지율 ‘20% 하회’…전체는 33%
2016-08-05 11:11
[한국갤럽] 朴대통령 20대 지지율 ‘15%’…30대 ‘13%’…40대 ‘1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2040세대 지지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60세대에서는 43%와 67%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40세대 vs 5060세대’ 등의 세대 불균형을 비롯해 보혁 갈등, 계층 분화 등을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하지 못할 경우 국정 동력 제고에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 30% 초반 대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와 청와대 개각 등에 따라 반전 모멘텀을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33% vs 부정평가 52%
지난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이후 16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에 머물렀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19세 포함) 15%·65% △30대 13%·76% △40대 19%·66% △50대 43%·42% △60대 이상 67%·21% 등으로 조사됐다. 2040세대 중 어느 곳에서도 20%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한 셈이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64%→73%)에서의 변동분이며, 긍·부정 평가 이유에는 큰 변화 없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 31% > 더민주 23% > 국민의당 12% > 정의당 5%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31%, 더민주 23%, 국민의당 12%, 정의당 5% 순이었고, 무당층은 28%였다. 원내 3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정의당만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전대 ‘컨벤션’(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새누리당은 이달 9일, 더민주는 27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2014년 7·14 전당대회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41%→43%), 더민주는 2015년 2·8 전당대회 이후 5%포인트 상승(24%→29%)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총통화 4791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