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역대급 반전에도 불구 시청률 하락 '5.2%로 3위 기록'

2016-08-05 07:23

[사진= 원티드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원티드'가 역대급 반전 전개를 이어갔음에도 불구, 시청률이 하락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3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회 방송분이 기록한 6.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꼴찌다.

이날 '원티드'에서는 신동욱(엄태웅)은 범인 최준구(이문식)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곳을 찾아가 그를 찾았다. 최준구는 범행을 인정하며 신동욱에게 "너라면 이 방송이 어떻게 될지 보고 싶겠지"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최준구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그를 이해할 수 없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계속 진행해 나갔다.

최준구의 범행 이유는 SC그룹의 부도덕 때문이었다. 그는 SC그룹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해 임신한 아내를 잃었던 피해자였다. 이에 그가 저지른 범죄 모든 것이 SC그룹, 함태섭(박호산)과 관련돼 있었다.

최준구가 굳이 정혜인의 아들을 유괴해야 한 이유도 SC그룹과 관계돼 있었다. 정혜인의 전 남편 함태영은 과거 살균제 피해를 공식화하려고 했고, 이로 인해 함태섭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를 간파한 오미옥(김선영)은 조심스러운 태도로 정혜인의 심경을 떠봤다. 정혜인은 관련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오로지 아들을 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방송은 시작됐다. 이날 방송은 더욱 더 극단적이었다. 최준구는 함태섭으로부터 자백을 받기 위해 그를 납치했고, 이원생중계 형태의 방송을 만들었다.

처음 최준구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정혜인의 시켜 함태섭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함태섭은 자신의 죄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가식적인 태도로 자신을 포장했다.

이에 화가 난 최준구는 가습게 살균제 속 유해 물질이 농축된 가수를 함태섭이 있는 방에 살포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함태섭과 가습기의 문제를 밝혀내려고 했다.

그러나 최준구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최준구가 방송 제작에 실패해 빚을 졌고, 돈이 궁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돈이 필요하면 자신이 개인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며 최준구를 도발하기도 했다.

화가 난 최준구는 결국 칼을 들고 함태섭에게로 향했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 사이 정혜인은 경찰들과 함께 함태섭, 최준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방 안에서 쓰러진 사람은 함태섭이 아닌 최준구였다. 함태섭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아들 현우를 찾을 기회를 잃은 정혜인은 충격에 빠졌고, 소리를 지르며 주저 앉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W(더블유)'는 13.5%를,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