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암호화 PDF 문서 파일로 둔갑한 '이메일 피싱' 주의보
2016-08-03 23:48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스트소프트는 3일 국내 의료공학분야 연구원을 상대로 한 피싱(Phishing) 공격이 발견됐다고 알리고, 유사 보안 위협 피해 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주의와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견된 이번 사례는 PDF 형식의 문서가 첨부된 이메일을 특정인을 대상으로 발송하고, 해커가 제작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형태를 띠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공격은 악성 PDF 파일이 첨부된 이메일을 수신한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실행했을 때, 마치 문서 내용 보호를 위해 파일이 암호화된 것처럼 사용자를 현혹하는 안내문을 띄워 암호 해제를 위한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실제 이용 중인 이메일 서비스를 선택해 계정 정보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시도하면, 입력된 사용자 계정 정보는 해커에게 즉시 전송되어 탈취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피싱 공격은 사용자가 정상적인 서비스로 생각하도록,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정보 탈취 완료 후 정상적인 구글 사이트로 화면 교체가 이뤄지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