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가 주목한 증시 종목은? 마오타이 인기 '급상승'
2016-07-25 14:41
성리징미, 캉더신, 남방항공 투자 확대규모 가장 커
중국 펀드 252곳 구이저우마오타이 주목, 인기 절정
중국 펀드 252곳 구이저우마오타이 주목, 인기 절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으며 박스권 속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던 올 2분기 중국 펀드는 어떤 종목에 투자했을까.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지난주 21일 중국 펀드의 2분기 주식투자 상황이 모두 공개됐고 상당수 펀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통주 바이주, 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과 원자재 관련 종목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2분기 펀드 투자규모가 컸던 상위 3위권 종목은 정밀기계 제조업체인 성리징미(002426), 신소재·친환경자동차 등에 주력하고 있는 캉더신(康得新 002450)과 남방항공(600029)이었다. 중국 펀드가 2분기 추가로 확보한 지분규모는 각각 1억4900만주, 1억1800만주, 1억1200만주에 육박했다.
가장 많은 수의 펀드가 경쟁적으로 투자한 종목은 몇 년간의 부진을 떨지고 최근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국 증시의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였다. 무려 252곳의 펀드가 마오타이를 주목했다. 올 들어 마오타이 주가는 40% 이상 급등하며 최근 주가가 300위안을 웃돈다.
마오타이 외에 우량예, 루저우라오쟈오에 대한 투자를 늘린 펀드는 각각 188곳, 103곳에 육박했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주구이주, 구징궁주, 산시펀주, 수이징팡 등 바이주 종목은 올 들어 3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올 2분기 펀드 투자가 감소한 종목은 총 701개로 이 중 농업은행 주식 3억2200만주가 팔리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펀드투자 감소량이 1억주 이상인 종목은 하이난항공, 싱예증권, 타이핑양보험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