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미국LPGA투어 국가대항전 최종라운드 진출 눈앞
2016-07-24 09:17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셋째날, 리드한채 악천후로 경기 중단…최종일 싱글 매치로 우승팀 가려
한국여자골프가 미국LPGA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최종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악천후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A조 포볼 매치플레이 두 경기에서 각각 1홀과 2홀차로 호주를 앞선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클럽 하우스로 들어왔다.
양희영(PNS창호)-전인지(하이트진로)는 3홀을 남기고 교포들로 구성된 호주의 이민지(하나금융그룹)-오수현을 1홀차로 앞섰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김세영(미래에셋)은 4홀을 남기고 호주의 캐리 웹-레베카 아티스에 2홀차로 리드하고 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을 즈음 대회장에 낙뢰 주의보가 내려지고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잔여 경기는 한국시간 24일 밤 재개된다.
한국이 이 두 매치를 모두 이기면 A조 1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 최종일 네 명 전원이 나서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두 매치 중 한 매치만 이겨도 대만과 함께 A조 공동 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간다.
B조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던 홈팀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조 2위(승점 7)로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태국에 2승을 거두고 승점 9를 쌓은 B조 1위다.
8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는 첫 사흘간 여섯 차례씩의 포볼 매치플레이를 벌인 후 상위 5개국이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 진출한다. 나흘간 누적 승점이 가장 많은 팀이 우승상금 40만달러(선수당 10만달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