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위원회 “브렉시트 여파 회복했지만 당국 모니터링 필요해”
2016-07-22 15:16
금융안정위원회(FSB·Financial Stability Board)는 G20이 부여한 과제에 따라 금융 규제·감독 국제기준 등을 조율·마련하고 금융당국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24개국 및 EU의 금융당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 등 국제기준 제정기구의 최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FSB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초기에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지만 그 동안의 금융규제 강화의 효과로 금융시스템 건전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또 영국과 미국, 스위스 등 관련국 금융당국이 시장과 소통한 덕분에 신속하게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향후 EU소재 은행들의 수익성 저하와 기존 부실자산이 잠재적 취약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금융규제에 대해선 그동안의 G20·FSB의 금융규제 강화의 부작용으로 시장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FSB 검토 결과 평시 시장 유동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사채 및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분석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FSB는 또 IMF, BIS와 함께 오는 9월 G20정상회의 전 거시건전성 정책 결정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보고서를 완성키로 했다.
향후 감독당국이 원활히 장외파생 거래정보를 보고받고 활용해 해외 당국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오는 2018년까지 관련 법적 장애요인을 해소하는데 합의했다.
또 FSB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위규행위(misconduct)를 방지하기 위한 적정한 유인체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보상체계와 지배구조를 검토하고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