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처 노조 “검찰, ‘조동원 모든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2016-07-15 15:46
새누리 사무처 노동조합 15일 성명서 발표…“심각한 우려 표명”

사진은 새누리당 탈당의원들의 복당 관련 내홍을 겪은 김희옥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15일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4·13 국회의원 총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홍보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은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사무처 노조는 조 전 본부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선거기간 당의 홍보와 관계된 온라인 광고 업체, 선거 유니폼 제작 업체 등이 사무실의 존재조차도 불분명한 상태로 실체가 의심스럽다는 보도, 조 전 본부장과 업체 대표와의 관계가 석연치 않다는 내용까지, 모든 의혹은 엄중하고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당이 환골탈태하고자 몸부림치는 마당에 당의 홍보와 관련된 불법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조 전 본부장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본부장과 당 사무처 소속 모 국장 등은 동영상 제작업체인 ‘미디어그림’ 대표에게 동영상 등의 제작을 의뢰하면서 이를 무상으로 요구·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은 새누리당 사무처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검찰은 조동원 전(前) 홍보본부장에 대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

새누리당 사무처 노조는 조동원 前 본부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차제에 검찰이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촉구한다.

모 언론보도에 의하면, 조 前 본부장은 지난 총선 기간 동안 대부분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특히 수의계약의 이유가 지인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내용이다.

선거기간 당의 홍보와 관계된 온라인 광고 업체, 선거 유니폼 제작 업체 등이 사무실의 존재조차도 불분명한 상태로 실체가 의심스럽다는 보도, 조 前 본부장과 업체 대표와의 관계가 석연치 않다는 내용까지, 모든 의혹은 엄중하고 심각하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당이 환골탈태 하고자 몸부림치는 마당에 당의 홍보와 관련된 불법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제에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