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ML 커미셔너 “강정호, 수사 기관 발표 후 결정”
2016-07-13 10:17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를 통해 “강정호와 관련해서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수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6일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원정 중에 데이트 앱으로 알게 된 여성을 숙소 호텔로 불러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강정호는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충분한 사실이 밝혀 진 후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수사 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수사 기관을 통해서만 마무리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이후 나온 첫 성폭력 사례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런 종류의 일을 해결하는 데에는 원칙이 필요하다. 선수노조와 함께 발표한 협약은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다”며 원칙적으로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