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건' kt, ‘음란행위' 김상현 징계 수위는?
2016-07-13 08:55
kt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6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지난 12일 kt는 발깍 뒤집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김상현이 지난 6월16일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길을 지나는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상현은 음란행위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이달 초 김상현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kt의 대응은 아쉬움을 남겼다. kt 구단에 따르면 김상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후 4시쯤 구단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조범현 kt 감독은 이를 모르고 있었고, 김상현을 12일 경기에 선발 출전시켰다. 이후 언론에 김상현 사건이 공개됐고, kt는 4회초 수비 때 그를 교체시켰다.
2015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kt에 사건사고가 유독 많다.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의 SNS 대화가 공개 되면서 명예 훼손 혐의로 사법 처리를 받았다. 오정복은 음주운전, 장시환은 SNS로 물의를 일으켰다.
kt는 당시 장성우에게 2016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고, 장시환에게도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했다. 오정복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징계 조치를 했다.
제재가 있었지만, kt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없어야 할 일들이 계속 벌어지자 kt는 교육과 징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단 관리는 여전히 되고 있지 않다. kt 구단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음란행위를 한 김상현에게 kt가 어떤 자체 징계를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김상현은 최소 1년 이상 구단의 동의 없이 구단에 복귀할 수 없는 임의탈퇴 등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