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대통령, '엉망진창 내각'으로 안돼…전면 개각해야"

2016-07-12 09:2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이젠 엉망진창인 내각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전면 개각을 단행할 것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면 개각 없인 국민의 분노와 민심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박근혜 정부 하에 내각들이 사고를 너무 많이 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민심이 흉흉한데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야할 장관과 부처 공무원들이 연이어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망언과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바지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카피' 문화부, 막무가내 보훈처, 심지어 성매매에 연루된 미래창조과학부 직원, 전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는 경제부총리, 맞춤형 보육과 지방재정 개편을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밀어붙이는 국방부…어느 부처하나 잘한다고 말할 부처가 없다"고 일일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이젠 전면 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처 하나별로 수습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국민은 박근혜 정부를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단 것을 판단해 개각에 나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