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제이슨 본'…대체불가한 맷 데이먼의 자신감(종합)
2016-07-08 13:27
8일 서울 서대문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수입 배급 UPI)의 아시아 프리미어 내한 기자회견에는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했다.
영화 ‘제이슨 본’은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 분)이 다시 나타나며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뤘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에 이어 4번째 이야기며 그간 제이슨 본으로 출연했던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돌아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 행복하다. 저는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 개인적으로 저의 인생,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캐릭터”라며 제이슨 본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고 오리지널 스태프들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재회하게 된 것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그는 “오랜 친구들과 만나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나이 들며 이런 일이 상당히 드물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두 함께 모여서 감사했다. 감독님께도 ‘즐겁게, 재밌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이전 본 시리즈는 어려운 순간도 많았고 터프했다면 이번 ‘제이슨 본’은 준비도 잘 돼 있었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의 재회는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다. 맷 데이먼 역시 “제가 영화를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 때문”이라며 “만약 그가 ‘제이슨 본’을 하지 않았다면 저도 안 했을 거다. 그는 뛰어난 감독이고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6년 간 제이슨 본으로 불렸던 맷 데이먼인만큼 대체 불가능한 역할에 대해 자신감과 자부심 역시 넘쳤다.
매 시리즈마다 화려한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본 시리즈는 이번 ‘제이슨 본’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자랑할 예정이다. 맷 데이먼은 “기대해도 좋을 만큼 멋진 액션신이 많다”며 “일대일 격투들과 카레이싱 장면 그리고 라스베거스에서 170여 대의 차가 폭발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가장 스펙터클한 액션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제이슨 본’에는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배우들도 출연한다. 맷 데이먼은 “새로운 배우들로 인해 신선함을 충족시키고 기존 팬들에게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제이슨 본’다운 모습도 들어있다. 동시대의 문제나 시사적인 문제도 담겼다”고 예고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 역시 ‘제이슨 본’의 새로운 얼굴이다. 그는 CIA 사이버 리서치 팀의 요원 헤더 리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맡은 역은 12년 전 본 시리즈에는 없던 역할”이라며 “새로운 형식의 전쟁과 감시 체계를 맡고 있으며 CIA 내에서도 급 부상하는 신세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시리즈와 맷 데이먼 그리고 폴 그린래스의 오랜 팬임을 밝힌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처음 세트장에 가서 스스로를 마구 꼬집었다. 현실인가 싶었다”며 “구경꾼처럼 카메라나 편집실을 구경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아쉽게도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액션은 ‘제이슨 본’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맷 데이먼과 부딪치는 장면이 많지 않다. 저는 안에서 본을 지켜보고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본 시리즈를 통해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이 사랑하는 본 시리즈인 만큼 맷 데이먼·알리시아 비칸데르 역시 흥행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한국은 비즈니스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며 “한국이 아마 규모로 보아 톱5 안에 들어갈 영화 시장일 것이다. 영화계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이고 영화 팬들이 많은 나라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맷 데이먼이 호흡을 맞춘 ‘제이슨 본’은 7월 2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