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양궁장을 그대로...韓 양궁의 철저한 준비
2016-07-05 18:12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30일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한국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다.
현재 대표팀 훈련장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난다. 마라카나의 삼보드로모 경기장과 똑같이 만든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실전 같은 연습이다.
경기장을 비롯한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문형철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는 겨울이라 해가 오후 4시30분이면 진다. 라이트가 낮게 달려 있는데, 최근 더 달았더라. 야간 경기는 안 해봤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일단 브라질은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소음, 라이트, 겨울 날씨 등에 대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며 “변수를 미리 경험해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트장이 똑같은 무대이기 때문에 흡사한 느낌이 든다. 과학적인 훈련에 대한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궁에서 외부적인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선수의 심리 상태다. 현재 양궁 대표팀에는 두 명의 심리 상담사가 있다.
기보배는 “심리 선생님께서 과거, 미래의 화살보다는 현재 지금 쏘는 화살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안팎의 지원 속에 대표팀은 한 걸음 한 걸음씩 브라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철저하고 세심한 준비.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