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출산·육아 부담 사회가 나눠져야”
2016-07-05 16:18
- 안희정 충남도지사, 5일 제32회 충남도 여성대회서 양성평등 강조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를 한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공통의 과제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안희정 지사는 5일 논산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32회 충남도 여성대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과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여성대회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가 함께하는 행복한 충남’을 슬로건으로, 기념식, 특강, 화합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성평등 퍼포먼스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위한 남성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수십 년간 교육·정치 분야에서 형식적인 성차별은 상당히 해소됐다”라면서 “더 깊은 부분에서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여성인권을 도정의 핵심 주제로 삼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여성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양성이 평등한 사회는 생물학적 외형과 구조를 뛰어넘어 인간의 이름으로 사이좋게 살아가는 사회”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충남도는 올해를 양성평등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성대회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일·가정 양립 사진전과 ‘양성평등, 나도 한마디’, ‘당당한 나의 이름쓰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