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호날두 “메시, 아르헨 대표팀 복귀했으면 좋겠다”

2016-07-05 08:59

2015 피파 발롱도르 기자회견에 함게 참석한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EP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라이벌은 자신과 여러모로 닮은 상대방을 가장 잘 이해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메시의 대표팀 복귀를 원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월드컵과 코파아메리카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메시는 또 한 번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결국 메시는 이날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메시가 힘든 결정을 한 만큼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 메시는 지거나 실망하는 것, 심지어 준우승에도 익숙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메시는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다. 누구보다 메시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선수가 호날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