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상반기 250만명 찾아…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2016-07-03 14:16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이 6월말 기준 2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500만 관람객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6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 250만명 돌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는 8월초에 250만명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 주요 요인으로 서비스 향상과 다양한 볼거리 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문화·체험 힐링 명소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봄에는 정원 곳곳에 피어난 매화, 영춘화, 수선화, 튤립, 심비디움을 포함한 50여종의 꽃들로 습지센터 1층에 조성한 '신비원'에 상춘객들이 발길이 모아졌다.
5월부터는 흑두루미 탄생을 주제로 한 '꾸루꾸미원'과 네덜란드 정원의 다알리아꽃, 디기탈리스를 이용한 포토존과 수만송이의 장미, 작약, 라일락으로 꽃들의 향연을 펼쳤다.
사색의 길로 인기를 끌었던 나눔 숲 메타세콰이아 길에도 100주의 나무를 추가 식재해 산책로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연장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동문입구에는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추가 설치중이다. 동·서문 매표소 대기열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맨디니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지난해 38만여명이 이용해 정원의 명물이 된 관람차 운행노선도 이달 중순경부터 새롭게 변경된다.
관람차 매표소는 프랑스정원 앞에서 꿈틀 정원 쪽으로 장소를 변경해 알렉산드르 맨디니 디자인으로새단장을 하고 있으며, 정원의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관람차 노선도 도시 숲 쪽으로 변경해 탑승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중국정원 앞 매점 옆에는 관람차 이용객 편의를 위해 중간 승하차장을 추가 설치하고, 9월경에는 40명까지 탈 수 있는 미니기차도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2016순천만국가정원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해 시민 참여공연과 유명 해외 초청작가 정원, 스타정원, 한평 정원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1호에 걸맞은 품격 높은 정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관람객에게 품격 높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대한민국의 대표 힐링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