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등 부상으로 전반기 마감…다저스 마운드 ‘비상’

2016-07-01 10:32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결국 등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등 하부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정밀검진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겠다는 의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당초 커쇼를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커쇼는 남은 전반기 경기에서 등판이 어렵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커쇼가 15일 만에 돌아오면 다행이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커쇼는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등 통증을 느꼈다. 이후 팀에서 이탈해 LA로 먼저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마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선발진 부상병동이 됐다. 어깨 재활 중인 류현진이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등이 재활로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