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 "이재용 부회장, 주가회복 결단 내려달라"
2016-06-23 16:01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주가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삼성SDS 소액주주 협의회는 23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메일로 보낸 '소액주주 호소문'을 공개하고 "삼성SDS 소액주주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상장 당시 약속한 20조원 매출, 2조원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소액주주들은 회사와 상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주가 회복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실적이 아닌 지배구조에 휘말려 잃어버린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회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액주주 협의회는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영 관리본부장에게도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및 추후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상당한 금액을 삼성SDS에 투자해 상당한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분할과 합병에 대한 찬반과 그 이유를 오는 30일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