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해마다 크는 스마트홈시장 수혜주는?

2016-06-15 10:39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세계 경기불황에도 스마트홈시장이 해마다 고속 성장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안업체인 에스넷 주가는 전날 9%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네트워크 운영과 관리를 자동화하고 있다.

코콤도 같은 날 5% 가까이 뛰었다. 이 회사는 비디오폰, 홈오토메이션을 비롯한 홈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와 비교하면 70% 가까이 뛰었다. 경동나비엔은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보일러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비디오폰, 홈오토메이션을 비롯한 홈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코맥스도 주가가 전날 1% 넘게 상승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맥스는 비디오폰, 도어락, 레이저 기기에 이르기까지 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다수 사업영역과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소비자(B2C), 해외수출을 통한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밖에도 현대리바트, 위닉스, 현대통신, 아이콘트롤스, 에스원을 스마트홈 관련 유망주로 꼽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0년 71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시장도 2015년 10조원 시장을 형성했고, 오는 2019년에는 19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 융합가전 생산 능력과 정보기술(IT)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융합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스마트홈시장 성장에 따른 최대 유망주로 현대통신을 꼽았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통신 주가는 여러 이유로 저평가돼 있지만, 서서히 상승해 18개월 안에 두 배 정도는 오를 전망"이라며 "올해보다 내년 실적 개선폭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