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프랑스 유명 와이너리 3곳 인수

2016-06-11 12:54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샤토 페렌 등 프랑스의 유명 와이너리 3곳을 인수하기로 했다. 

11일 중국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최근 1200만 유로(158억원)를 들여 프랑스의 유명 와이너리 샤토 페렌(Chateau Perenne)과 샤토 게리(Chateau Guerry)를 인수했다.

프랑스 서남부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에 있는 두 곳의 역사는 모두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도밭이 64㏊에 이르는 샤토 페렌은 매년 50만병의 포도주를 생산한다. 샤토 게리는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20㏊의 포도밭에서 연간 8만4000병의 적포도주를 생산한다.

마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보르도 앙트르되메르 지역의 양조장 샤토 드 수르(Chateau de Sours)와 18세기 고성을 함께 인수했었다. 이번에 사들인 와이너리는 샤토 드 수르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와인 소비국이자 보르도산 와인의 최대 수출지로서 프랑스 와이너리 인수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와인 최대 산지인 보르도 지역에서는 7000여 개 와이너리 가운데 이미 100여곳의 와이너리가 중국인들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