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우버' 디디추싱에 10억달러 투자

2016-05-13 13:0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애플이 중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측에 10억 달러(약 1조 169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의 핵심 투자자로 중국의 텐센트, 알리바바 외에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디디추싱은 최대 경쟁사인 우버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12월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리프트(Lyft), 인도의 올라(Ola), 남동아시아의 그랩택시(GrabTax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공유연합'을 형성하기도 했다. 차량공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디디콰이디였던 디디추싱은 지난해 2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투자를 받으면서 디디추싱으로 이름을 바꿨다. 300곳이 넘는 중국 도시에서 하루당 700만 명이 이용하는 등 중국 자동차 공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