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 금리인상 가능성↓ [하나금융투자]
2016-06-07 08:54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7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서 16만명 내외의 증가를 기대했던 5월 미국 신규고용이 3만8000명 증가세에 그치며 쇼크를 가져왔다"면서 "버라이존 파업으로 정보통신에서만 3만7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 가세한 측면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이어 "버라이존 파업 종료와 선거 관련 임시직 수요를 감안하면 향후 신규 고용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올 들어 미국의 신규고용 증가세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 고용 환경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고용 쇼크는 금리 정상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에도 실제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연준이 3분기 중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연속적인 인상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