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시공사 포스코건설 "현장 안전관리지침과 설비 전면 재점검"

2016-06-01 13:34
4명 사망·10명 부상…"3명 부상 정도 심각"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4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1일 "본 사고가 수습되고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검검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유가족들과 부상자 및 그 가족들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주곡2교 아래 건설현장 원인 모를 폭발음을 내며 갑자기 붕괴, 현재까지 14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3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1명은 폭발음과 함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매몰됐다가 숨진 채 지하 15m 아래에서 인양됐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해당 구간 시공업체인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직원들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 작업 중 산소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전 9시 5분경 재해자 병원 이송 조치 및 매몰돼 있는 근로자에 대한 구조는 완료됐으며 현재는 관계기관에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