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4명 사망·8명 부상 '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2016-06-01 09:55
"용접작업 중 산소통 폭발 추정"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졌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원인 모를 폭발음과 발생하면서 갑자기 붕괴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매몰됐다 구조된 근로자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금곡리 주곡2교 부근으로, 당시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1명은 폭발음과 함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매몰됐다가 숨진 채 지하 15m 아래에서 인양됐다.
당시 사고현장 근처에 있던 한 관계자는 "펑하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산소통 폭발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2차 사고 우려는 없으며,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상자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해당 구간 시공업체인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직원들로 추정된다. 포스코건설은 현장으로 인력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