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댓글, 30대 남성이 가장 많아

2016-05-29 23:08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 뉴스 기사에 가장 많은 댓글을 쓰는 이용자층은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는 30대·40대·20대 순으로 집계됐다. 10대는 IT·30대는 재테크·50대 이상은 북한 뉴스에 관심이 높았다.

29일 네이버의 뉴스 댓글 작성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80.9%로, 여성의 19.1%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네이버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 총 180건(PC 기준)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로, 일별로 전체 순위 상위 5위 안에 든 기사의 댓글 통계다.

네이버는 지난달 21일 '통계로 보는 댓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에 한해 댓글을 쓴 전체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 비율을 그래프로 제공하고 있다.

우선 댓글 작성자의 성별을 보면 남성이 훨씬 많았다. 여성 댓글 비율이 50%를 넘은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남성 댓글 비율이 80%를 넘은 기사는 무려 101건이나 됐다. 기사 내용을 가리지 않고 댓글을 많이 썼다.

연령대별 비율은 30대가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27.3%, 20대가 19.7%, 50대 이상이 18.4%, 10대가 2.5% 등이었다. 30∼40대 장년층의 비율을 더하면 60%로,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연령대별로 댓글을 많이 쓴 기사는 상이했다. 세대별 관심사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10대는 중국 샤오미(小米)의 실적, 구글 번역기의 성능, 중국이 만든 전기 자동차, 카카오톡에서 유행하는 대화 등 정보기술(IT)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많이 달았다.

30대의 댓글은 '재테크' 기사에,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은 국내외 정치나 북한 관련 기사에 댓글을 활발하게 작성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계속 댓글 분석 서비스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