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TX 관련주, 반발 매수세에 반등

2016-05-27 18:28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소식에 급락했던 관련주가 27일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17.27%) 급등한 2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STX중공업은 전날 25.68% 급락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전날 각각 24.44%, 12.08% 급락 마감했던 STX(5.53%)와 STX엔진(6.68%)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STX조선 채권단은 지난 25일 회의에서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체제를 법정관리로 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법정관리는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단계로, 금융권에서는 지금과 같은 수주절벽 상황에서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통해 STX조선에 지난 3년간 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STX조선은 지난해에도 1820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