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영국, EU 탈퇴하면 무역 비용만 25조원 발생"
2016-05-26 09:4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를 떠나면 영국은 무역에서만 145억파운드(약 25조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떠나면 그동안 누려온 비(非)관세 혜택 등 무역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최소 145억 파운드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WTO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영국에 수입되는 상품에 추가되는 관세는 90억파운드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이 물건을 수출할 때도 55억파운드의 관세가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EU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율은 지난해 35% 수준에서 점차 늘어 현재 40%까지 올랐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13%에 달해 부동 표심을 끌어오는 게 승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