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에 오메가-3 효과
2016-05-24 15:58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염증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감염 조직 부위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염증’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은 급성 염증이다. 주로 환부가 붓고 통증과 열을 동반하며, 세균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난 뒤 남은 잔해물인 고름을 남기기도 한다. 신체 이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겨 ‘착한 염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만성 염증은 신체 이상을 부추기는 ‘나쁜 염증’이다. 만성 염증은 심뇌혈관 질환, 치매, 암, 당뇨, 비만과 같은 온갖 질환의 온상으로 꼽힌다.
일상 생활 도중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심신이 혹사당하면, 염증성 단백질이 조금씩 만들어진다. 염증성 단백질이 온몸에 퍼져 쌓이면 온갖 만성, 중증 질환을 유발한다. 즉, 만성 염증은 소리 없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우리의 몸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의 얀 키콜트-글라저(Jan Kiecolt-Glaser)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하면 염증표지 단백질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사는 운동을 안 하는 과체중 남녀 138명(평균 연령 51세)을 대상으로 4개월 동안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결과, 체내의 염증을 나타내는 두 가지 염증표지 단백질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오메가-3 보충제 1.25g, 또 한 그룹엔 오메가-3 보충제 2.5g, 그리고 나머지 그룹엔 혼합 기름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게 하고 4개월 후 염증 유발 사이토킨인 인터류킨-6(IL-6)과 종양괴사인자-알파(TNF-a)의 혈중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메가-3 1.25g 섭취 그룹과 2.5g 섭취 그룹은 IL-6 수치가 각각 10%, 12%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오히려 36%나 늘어났다. TNF-a 수치의 경우엔 오메가-3 1.25g 섭취 그룹이 0.2%, 2.5g 섭취 그룹이 2.3% 낮아졌으며, 대조군은 12%나 높아졌다.
IL-6와 TNF-a는 6가지 사이토킨에 속하는 염증표지 단백질로 부상, 감염 같은 스트레스 인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처음엔 도움이 되지만 지속되면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심장병, 2형 당뇨병, 관절염,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중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 rTG 형태의 오메가-3 제품은 기존 TG와 EE 형태의 단점들을 보완한 최신 형태로, 흡수율이나 흡수 시간, 생체 이용률이 높고 고순도의 오메가-3 추출이 가능한 최적의 형태다.
그 중 하나가 추출 방식이다. 특히 초고압 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50℃ 미만의 열에서 추출해내는 첨단 공법인 저온초임계 추출법의 경우, 과도한 열이나 산소에 의한 산패나 영양소 변질이 없고, 화학 용매제나 중금속 등의 잔류 걱정 없이 고순도의 우수한 품질로 정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천연 비타민 브랜드인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오메가-3지방산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은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구매 시엔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