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 식생활 가이드, 기름기 많은 '튀김, 삼겹살, 땅콩, 잣, 호두'는 피해야…

2016-05-23 16:3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담낭염 식생활 가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는 장기로 담즙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인체가 섭취한 지질의 소화 및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담낭염은 이러한 담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세가지 인자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첫번째는 담낭 점막이나 담낭벽에 산소 공급이 감소하게 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담즙 내 분비되는 리소레시틴과 같은 국소적인 조직인자에 의한 자극과 담낭 지방에 의한 만성적인 염증에 의한 화학적 자극에 의해 담낭염이 동반될 수 있다. 세번째는 담낭염의 50-85 %를 차지하는 세균성 염증으로, 무균 상태인 담즙에 대장균이나 클렙시엘라종, 연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종 등의 장내 세균이 유입하게 되어 담낭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염은 발생 경과에 따라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담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과 비만과 관련된 무결석성 담낭염으로 나눌 수 있다.

담낭염에 걸린 경우, 섭취하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성 담낭염 상태에서는 담낭의 운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음식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이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당질 위주의 미음부터 시작해 흰죽, 두부, 흰생선살과 미역국, 호박조림이나 시금치나물과 같은 부드러운 익힌 나물 등으로 서서히 섭취한다. 이어 통증이 심하지 않아 식사가 가능하면 저지방 식사를 한다.

만성적인 담낭염 상태에서는 저지방 식사를 하되 필수지방산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섭취하는 음식은 기름기가 덜한 음식을 섭취하고 튀김이나, 전, 소스, 갈비, 삼겹살, 베이컨, 땅콩, 잣, 호두 등의 지방 자체가 높게 함유된 식품은 섭취를 줄인다. 또한, 가스형성 식품인 콩, 양배추, 무, 김치류, 옥수수, 참외, 사과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