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불라드·윌리엄스, 올 여름 금리인상 뒷받침 발언

2016-05-24 07:51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23일 미국 지역 연은 총재들이 올 여름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하는 견해를 밝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금리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나치게 낮은 상태에 있을 경우 앞으로 금융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어 시장은 금리인상 전망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그는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방해하는 글로벌 요인들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브렉시트와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6~7월에 금리인상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성장세를 감안할 때 2017년에는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윌리엄스 총재는 브렉시트와 같은 대외 리스크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더 연기시킬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 투표가 6월 14~15일 정책회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시장 반응이 미국의 경제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시장 개선과 인플레 강세 신호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2~3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3~4차례로 올해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