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이창명 공통점? 거짓말이 논란 더 키웠다

2016-05-23 06:47

[사진=아주경제 & 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개그맨 유상무와 이창명의 공통점은 뭘까. 잘못을 하고도 핑계를 대며 거짓말까지 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20대 여성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상무는 "그 여성은 내 여자친구다. 술에 취해 신고했다가 다시 전화해 아니라고 말했다"며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21일 한 여성(A씨)이 디스패치를 통해 그동안 유상무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것. SNS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사랑해' '보고싶어'라는 달달한 말을 주고 받으며 어느 연인처럼 사랑을 속삭였다.

하지만 유상무는 사건이 있던 날(16일) 피해자 여성 B(23)씨를 방송국으로 초대하고, 녹화가 끝난 후 유상무는 B씨 그리고 개그맨 동료들과 술을 마시러 갔다. 이때 유상무는 A씨에게 방송국 관계자와 미팅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17일 새벽 2시 30분쯤 술을 마시던 유상무는 "피곤하다. 잠들 때까지만 옆에 있어 달라"며 모텔로 B씨를 데려간다.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하자 B씨는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하게 된다.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 보도를 보게 된 A씨는 유상무에게 '사람 마음으로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고. 오빠가 단순히 즐기려고 한 연기에 웃고 있었던 제가 너무 바보 같네요'라고 메신저를 보낸다. 

결국 유상무는 이날 진짜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과 모텔에 가고서는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자 '피해자는 여자친구'라고 거짓말을 한 것. 결국 유상무는 이 일로 '국민 바람둥이'로 전락하게 됐다.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하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창명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신호기를 받고 그대로 도주한다. 잠적한 지 21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한 이창명은 "너무 아파 병원에 갔을 뿐 잠적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이날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증거는 많았다. 사고 직후 들른 병원에서 이창명은 의료진에게 '소주 2병을 마셨다'고 말한 것이 진료기록부에 적혀있었다. 또한 의료진은 "당시 이창명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얼굴이 붉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창명은 거듭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거부했다.

계속 나오는 음주운전 증거에도 이창명은 거짓말에 급급했고, '국민 거짓말쟁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다.